[비추천 글] 터키 안탈리아 퀴네페 맛집으로 알려진 곳 절대 비추천 하는 이유
안탈리아 퀴네페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
절대 비추천
터키 여행을 하다보면 맛잇는 디저트를 많이 알게 되는데
그 중 맛있는 디저트인 퀴네페를 먹으러 갔다가 정말 어이 없는 일을 겪었다
블로그에 종종 보였던 추천글을 보고 간 곳인데
여행하는 몇주동안 항상 기분 좋았는데 처음으로 기분을 망친 곳이다
우리 같은 일을 안 당하면 좋겠어서 따로 추가 포스팅을 해본다
**글을 작성하고 나서 올리기전 구글 검색 해보니 폐업했다고 나옴....
주변에서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적은 포스팅이니 일단 올림..
일단 디저트+식당이 즐비한 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제이가 미리 찾아본 곳으로 기대감을 잔뜩 안고 찾아갔다
메뉴판
사실 첨엔 이 사진을 못 찍었었다
왜냐면 사장이 찍지말라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냥 찍지말라고 했다
예상으론 가격이 매번 다르거나 그래서 그런듯하고
사진과 실제로 나오는 모습이 달라서 일 것 같기도 하다
(메뉴판은 나중에 사장과 언쟁이 있고 나서 찍은 것이다)
우리는 퀴네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사장이 갑자기 밖으로 나갔다
좀 의아했지만 그냥 기다렸고 한참 뒤에 돌아와서
저기 저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뭘 꺼내더니
뭐를 반 가르더니 또 나가심
이상했지만 계속 기다리니 접시를 가지고 들어와서
우리에게 가져온 접시를 주심
그게 퀴네페였음
아 다른 곳에서 만들어 오는구나 하고 별생각없이 먹으려했는데
제이가 계속 이상하다는 거임
왜냐고 하니 제이가 보고간 블로그 사진과 너무 달랐다고 함
그래서 내가 사진을 보니 내가 봐도 너무 다름
그 블로그에선 아이스크림이 일단 큰게 두개였고
여기선 그 아이스크임 중 하나를 반으로 자른 것 같았음
기분이 상했지만 그냥 먹으려고 하다가
여기 오기전 다른 곳 퀴네페 가격보다도 비싸기도 해서
우리가 여기 추천 받고 왔는데 아이스크림 양이 너무 다른 것 같다고 물으니
그분이 영어도 안됐지만 우리가 보여준 사진은 자기가 고용한 포토그래퍼라고 하심
한국이 블로거인데....
그래서 한국인 블로거라고 하니 이번엔 사진 찍을 때만 그렇게 했다고 하심...
한국말로 적힌 블로그에는 그런 말이 전혀 없었는데...
그럼 사진 찍는 사람은 그렇게 주는건가...
어이 없었지만 그냥 알겠다고 하고 먹고 계산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카드 결제 안된다는 거임..
사실 이때 제이가 카드 꺼내면서 현금 있는 걸 본듯함
우리는 카드기가 있는 것도 봤고 이제까지 카드가 안되는 곳은
미리 현금만 된다고 말해주기도 했어서 당연히 확인을 안했음
왜 카드가 안되냐고 하니 그냥 계속 현금을 달라고 함
솔직히 그냥 주면 되는데 아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서
카드로 결제 하고 싶다고 하니 지금은 주말이라 카드결제가 안된다 하심
이런 말은 또 처음이라 주말인거랑 카드 결제랑 무슨 상관인가 싶어
계속 카드결제를 요구하니 주말이라 인터넷 안된다고 하심
근데 웃긴게 인터넷 안된다하셨지만
우리가 기다릴 때 화상전화 (인터넷)으로 하는거 봤음...
그래서 우리도 현금 없다고 하니 은행가서 돈 뽑아오라 함 ;;;;
주말이라 인터넷 안되는데 주말인데 은행가서 돈 뽑아오라니....
나중엔 ATM 다녀 오라함
말도 안되는 거짓과 사기가 난무했음
그 아줌마가 영어를 아예 할줄 모르니 소통이 안되고 거짓말에 우기는게 진짜 기분 나빴음..
차라리 미리 현금만 된다고 말해줬다면 기분이 덜 나빴을텐데
그걸 듣고도 우리가 먹던 안먹던 선택하는 거고
먹기로 했으면 현금을 낸다는 말이니 괜찮은데
자기 원하는데로 장사를 하려고 하니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음
사실 이 전날 만난 한국인들이 어느 식당에서 (그것도 꽤나 큰 식당)
잘 먹고 갑자기 카드 안된다고 현금 뜯어갔던 일화를 들려주며 조심하라고
외국인 상대로 하는 것 같다고 들은터라 이 상황이 지금 그 상황인가 ? 싶었음
그러더니 옆집 바버 아저씨 불러와서 (영어 통함) 얘기함
근데 그 아저씨도 카드 왜 안된다해 이런식으로 그 여사장한테만 말하고
우리한테는 그냥 현금 달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함
암튼 기분이 무지 나빴지만 여자 말이 안통하니 그냥 현금을 냄
더 웃긴건 현금을 받고 다시 어디론가 나감...
그 때 메뉴판 사진을 찍었고 옆집 바버 아저씨한테 다시 가서
죄송한데 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있냐 했더니
카드는 맨날 된다며 말이 안된다고 사실 인터넷이 안되서 카드가 안되는것도 말이 안된다 하심
내가 카드 안되는거 말해줬음 딴데 갔을수도 있었던거다 했더니
맞다며 끄덕이시고 내가 이런건 사기 거짓말 아니냐니깐
맞다고 하시고 어쩔수없다는 식의 제스쳐를 표함
같은 상인분이신데도 머리를 저으시며....
하지만 자기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셨음
그리고 퀴네페 디저트 아줌마랑 소통이 안되니 언성이 좀 높아졌었는지라
우리가 그 곳에서 나오자마자 다른 상인들이 우리한테 다가오심
먼저 무슨일이냐 하셔서 일어난 상황을 설명해드리니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셨음)
역시나 바버 아저씨 반응처럼 고개를 막 저으시면서 이상하다고 했음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지만 외국인이니 항상 조심하고
이걸로 배웠다고 생각하라며 그냥 차라리 식당 입장전에 물어보라고도 하심
그리고 여행 재밌게 하라고 기분 망치지 말라고 하심
그래도 조금 다른 분들한테 나름 하소연(?)하고 들어주셔서 기분이 풀렸음
무튼 여행자로써 소통의 오류를 떠나서 그녀의 태도가
진짜 기분이 나쁠만한 상황이었고 기분 좋게 여행하러 와서
좋은 기분 망치고 어이도 없었다
터키 사람들 진짜 참 따뜻하다고 느꼈었는데
그 아줌마때문에 조금 아쉽기도 했다
뭐 그래도 사바사고 하니 일반화 하진 않았다
그 후로 우리는 마트에서 퀴네페랑 아이스크림 사서
직접 숙소에서 해먹었고
같은 가격에 진짜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