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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희네 해장국 상록점 후기]
상록수 먹자 골목에
나랑 남친이 즐겨가던 [닭면] 이 사라지고 ㅠㅠ
(진짜 맛있었는데.... 왜... 왜 사라졌나요...)
근데 그 자리에 [은희네 해장국] 이 생겼다 !!!
남친이랑 나한텐 제주도가 엄청 특별한데
그 제주도에서 먹었던 은희네 해장국이
본오동 상록수 먹자골목에 생겨서
반갑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닭면 사라진건 너무 슬쁨ㅠ)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샘골로 125 1층 제주은희네해장국
031-362-4863
암튼 생긴지 몇 달 된거 같은데
남친이랑 이제 잘 못보는 상황이라 ㅠㅠㅠ
가볼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다
맨날 붙어있을 때의 우리라면
새로운 식당 생기면 바로 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드뎌 오늘 은희네해장국을 가보기로 했다
응 안녕 나는 육지사람 !
입구에 메뉴판이 있다
역시 단촐한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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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누가봐도 쌔거
쌔거 냄새 물씬
해장국집 조명 이렇게 밝은거 첨인듯
한쪽 벽면에는 제주도 지도가 큼직하게 그려져 있었는데
제주도 또 가고 싶고 그립고 추억돋고 그랬음 ㅠ
가격이 쉽지 않네....
제주도에선 제주도니깐~
하면서 일반 해장국보다 비싸도 먹긴했다만
과연 여기서 저 가격을 내고 엄청 만족할 수 있을까?
암턴 우리는 둘다 내장탕으로 통일했다
왜냐면 제주도에서도 내장탕을 맛있게 먹었기 때문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밑반찬들
석박지 맛있겠다 했는데
진짜 맛있었음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내장탕이 나왔다
역시 해장국은 패스트푸드가 확실해
게다가 그릇엔 금테를 둘렀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12000원인가욤
첨엔 으 ㅣ잉? 왜 하얀 궁물이딩? 했는데
남친이 '다대기 밑에 있엉' 해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제주도에서 남친이 추천해준 은희네 해장국에서
처음 내장탕을 먹어보았고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어디 그 맛이 나나 함 보자규~~~~~~
그 때 그 시간으로 소환되나 함 보자규~~~~~~
밑에 깔린 다대기를 열심히 잘 섞어주고 맛있게 먹는다
다만 여기는 선지가 있는데
빼달라고 해도 되지만 남친이 선지 먹으니깐
굳이 안 빼고 내꺼 남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장 찍어 먹으면서 맛있게 식사
⭐️내돈내산 리뷰 (사실 남친돈남친산..)⭐️
다대기를 잘 섞어주니
내가 봤던 색의 제주도 은희네 내장탕 모습 나옴
국물 한번 떠 먹으니..
와... 어제 소주 먹었어야 할 정도로 해장되는 느낌
깊은 국물맛 인정
다만 제주도에서 먹은 은희네 해장국에서의 내장탕과는
속재료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가령 내장탕에 선지 없는데 나온다던가)
밥은 흰쌀밥이 아니고 건강한 느낌의 흑미밥
해장국에 밥은 포함이며 추가시도 무료 추가이다
밥은 반공기보다 살짝 많은 양이라
보통 남자들한테는 한공기는 매우 부족한 양이긴 하다
나도 솔직히 더 먹을 수 있었지만 참았고
남친은 1공기를 더 추가했다
음식물 쓰레기 걱정도 덜하고
어차피 무료라서 이점은 좋은듯
만약 엄마 아빠가 먹어보자 하면
다시 먹으러 오겠지만
내장탕이 엄청 떙겨서 우리끼리는 다시 올 것 같진 않다 ㅠ
분명 맛은 있다
그러나 가격과 비교했을 때의 맛이 그리 메리트 있진 않았다
제주도니깐 비싸게 먹었던 것과
우리 동네에서 내장탕 먹는데 은희네 해장국이라고
조금 더 비싸게 먹을 필요는 없다는 말
(다른 내장탕 잘하는 집도 있으니)
이건 지극히 개취이고 맛있긴 하니 한번쯤 가볼법 함!
근데 단골이 될지는 모르겠다는 말임
제주도에서 먹은 은희네 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은 사람에겐
가까운 곳에 분점이 생긴게 좋을 것 같다
이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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