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제주여행] 제주도 동쪽 여행 코스, 월정리, 김녕 해수욕장, 월정리 하하호호버거, 월정리 게스트 하우스, 뒹굴, 북촌리 추천, 함덕 북

 

 

뚜벅이 제주도 여행기
(월정리편)

day 2

함덕에서 1일차를 보내고

2일차 여행을 위해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함덕에 있는 올레길
오늘 걸어보려고 어제 일부러 남겨두었던 곳인데

띠로롱
이렇게 되어있는 걸 본 순간 그냥 안하기로 한다 ㅋㅋㅋㅋㅋ
사실 다른 길도 있었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은 맘이 더 커짐

선탠하는 하루방 아저씨 귀여워서 찰칵

함덕바다랑 마지막 인사 하고 (안녕 함덕 ㅠㅠ)

버스를 타고 북촌리로 갔다
핑크뮬리 실물을 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찾은 카페

북촌에가면

음료를 주문하거나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적혀있다

저 곳이 입장료 내는 곳인가 보다

사람이 없어서 바로 카페 내부로 들어갔다

나는 그린티라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감

위에서 본 핑크뮬리뷰와 밭뷰 ㅋㅋㅋㅋㅋ
색감 나이스

내려와서 핑크뮬리 제대로 감상해보기로

드디어 실물 영접한 핑크뮬리....
늘 호주에서 한국인들 핑크뮬리랑 사진찍은거 보고
감탄만 했었는데.... 나도 드디어...!!!

어떤 느낌인지 슬쩍 터치도 해봄ㅋㅋㅋㅋㅋㅋ

핑크색 덕후라 핑크 색감에 그냥 치인다 치여..

내가 거의 오픈하자마자 와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혼자 핑크 뮬리 사진만 찍고 있었는데
어떤 커플분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진짜 열심히 찍어줬더니 나도 찍어준다고 하셔서
건진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븍흐..

핑크뮬리를 원없이 구경했던 시간

 

 

 

 

 

 

북촌에가면 위치

실컷 구경하고 음료 마시러 카페로 다시 컴백

그린티라떼는... 음... 맛은 그냥...그랬다
여기는 그냥 예쁜 배경 보러 오는 곳인듯 했다
카페에서 멍도 때리고 좀 쉬다가

북촌포구가 근방이길래 걸어가보기로 했다
6분????????? 넘 쉽군

가는 길에 만난 북촌리는 너무 귀엽고 예쁜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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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는데... 되게 예뻐... 색감.. 넘 좋앙

그래서 카메라 설치하고 찍었는데 고양이도 같이 나옴ㅎㅎㅎㅎ
제주도에는 고양이가 참 많은듯

제주도엔 고양이와 돌담이 유명해

제주도 와서 갬성 돋아서 그런지
지붕 색들이 왜 이렇게 예뻐보이는지...

이게 북촌포구였나보다
갬성 돋는 북촌 포구

그리고 그 옆쪽에 바다가 보이길래 보러 내려감

많은 일을 혼자 하지만 이렇게 여행을
혼자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걷다가 머물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멈춰
자연을 보면서 멍을 때리기도 하고
(생각 비워내기)

내 주변의 것들의 소리에 냄새에 집중했다
최대한 생각을 안하고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했다

오롯이 나한테만 집중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듣고 싶은 것, 내가 만지고 싶은 것 등등
조금이라도 싫거나 꺼려지는 것은 하지 않고
나를 조금이라도 기뻐지게 하는 것들을 했다

나를 찍고 있는 카메라와 내 가방
계획 없이 무작정 걷다 만난 이 바다에서
나는 또 위로를 받았다

인증 하고 또 다시 무브 무브 무브 !!!

올레길이 보이길래 따라 걸어보았다

돌담길이 쫙 펼쳐져 있었다
계속 걸었다 정신이 맑아졌다

그러다 동복리에 왔다

그러다 마주친 킥보드 브이패스

킥보드를 마주치니 참을 수 없쥐...

바로 앱 깔고 결제함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 9900원 유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싱남

1시간 제한이 있으니 얼른 출발해야 함

계획은 짜지 않았지만 이미 나는 동쪽 코스를 여행하고 있다
제주 공항 - 함덕해수욕장 - 북촌리 - 동북리를 지나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달리다가 내 모습이 귀여운 것 같아
카메라 설치해서 인증도 남겼다
맨날 방구석에서 무기력하게 있다가
적극적으로 하는 내 모습이 반갑기도 했다

사진 화질이 별로지만
내가 킥보드를 타면서 봤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고 가슴을 벅차게 했다
내가 자연에 이토록 위로 받을 줄 누가 알았을까
그리고 킥보드도 한 몫 했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동한 거리는 택시로 오면 훨씬 저렴하지만
킥보드가 줬던 낭만이 있었다
진짜..... 꼭 해보시길..... 매우 추천

김녕에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왔으니 김녕해수욕장에 들르기로 한다

김녕 해수욕장
여기서도 사람들 구경하면서 물멍 때려줌

그리고 다시 출발 !!
헬멧 꼭 써야함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리로 가는 길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길

한참을 달리다 보니 내 앞에 동지들이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뒤에서 내적 반가움 만땅

월정리에 도착했다

딱 봐도 카페랑 맛집이 많이 즐비해있었다

킥보드 반납하고 월정리를 배경으로 인증샷 찍고



월정리 구경하기 시작

월정리는 함덕보단 좀 더 상업적인 느낌이 났지만
바다만 봤을 땐 여느 바다 못지 않게 예뻤다

지나가다가 또 여자 둘이 와서 사진을 요청했다
(혼자라 그런지 이 날 사진 요청이 꽤 많이 들어옴....)
그래서 찍어드리고 나니 나도 찍어주신다며
그래서 또 사진을 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정리에 있는 유명한 의자 4개랑 찰칵 ^. ^

한참 구경하다가 자리 잡고 앉아서
월정리 숙소를 찾아 예약했다
이것이 진정 당일 예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를 찾는 것은 오늘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오늘도 역시 도미토리 4인을 예약했다

#뒹글하우스

들어서자마자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나를 격하게 반겨줬다

hi mate !

방 입실하고 짐 놓고 좀 쉬다가
밥도 먹을 겸 월정리 더 구경하러 나왔다

필름카메라를 챙겨와서 필카에 제주 좀 담아가기로 함
사실 까먹고 함덕에선 꺼내지도 않음..

그리고 저 바위 위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저녁 먹으러 슝

#하하호호버거

저녁은 하하호호 버거 먹으러
사실 점심 때를 놓쳐서 아주 이른 점심이었다
점저 느낌으로 먹기로 했다

제주도에 다녀왔던 친구가
하도 하하호호버거 노래를 불렀던 터라
뭘 먹을까 하고 고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친구야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뭘 골랐을까요

정답은 딱새우버거랑
제주 청귤에이드 !

제주도 와서 딱새우만 먹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먹겠습니당~~~~

제주도의 흔한 오션뷰.jpg

이거 보면서 먹음... 미텼음....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점심을 놓쳤던 게
잘한 일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원래 맛있으면 맛있다고 식사 내내
백번 정도 말하는 타입인데
혼자 가서 그걸 못했다.....
속으로 백번 말함

그러다가 비숲 보면서 냠냠 했음

밥 먹고 나오니 내 맘을 물들이던 노을이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나는 또 잔잔하게 위로 받았다

숙소에 들렀다가 밤산책을 나왔다
고양이만 보면 자동 사진질이다

월정리 밤바다
핸드폰이 구려서 화질이 많이 구리지만
너무도 소중한 내 추억

밤 바다를 거닐던 밤 산책이 더없이 좋았던 이유는
이 날의 나와 함께 했던 귀 속 가득 플레이리스트 덕분

기분 좋게 간식도 사서 숙소로 향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걸었다
그런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던 날

4인실이었지만
이 날도 나는 방을 혼자 썼다는..
왓 어 럭키걸


2일차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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