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괴뢰메) 가는법
#야간버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법은
항공 이동 / 버스 이동이 있다
우리는 버스 이동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로는
1. 야간 버스 타보고 싶었음
베트남에서 야간 버스 탔었는데 누워서 이동하고
나름 굉장히 재밌던 기억이 있었는데
혹시 터키만의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음
2. 내가 자는 동안에 도시를 이동하는거니
시간을 절약 & 숙박비 세이브라고 생각함
3. 버스 타면 우리가 숙소를 잡은 괴뢰메에 내린다 함
괴뢰메 is 카파도키아 대표 관광지
4. 항공 이동은 카이세리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숙소에서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 하는 것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 공항으로 항공 이동 후
카이세리 공항에서 괴뢰메로 이동하는 것
모든 과정을 다 하면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거니와
갈아타고 환승하고 하는 게 더 번거롭고 피곤한 느낌
대충 위와 같은 이유로 야간 버스를 이미 예매해놨었음
가격은 2인에 63.80 유로
그래서 이스탄불에서 괴뢰메로 이동하는 날
짐 맡기고 하루종일 잘 논 다음에 야간 버스를 타러 가는 과정에서
힘든 경험을 해서 공유해보려함
먼저 카밀콕 버스를 예약할 때 무료 셔틀 서비스가 있길래
혹시 몰라서 미리 구글 지도에서 이스탄불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웠던 위스키다르 지역을 선택해서 신청했놨었음
근데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아서
한국에 있을 때 예매를 했던 플릭스 버스 회사 고객센터에 연결해서
챗팅 상담으로 셔틀 버스 정류장 주소를 물어봤었음
근데 플릭스 버스 회사에서는 괴뢰메 지역 도착 주소만 알려주고
셔틀 서비스에 관해서는 모른다는 답변만 받음
예약만 대리로 한 거라서 카밀콕에 직접 물어봐야할 것 같아
이스탄불 도착해서도 카밀콕 버스 회사에 있는 현지인들한테 물어봤었음
암튼 셔틀 버스 타고 가려고 택시를 타고 위스키다르 버스 타는 곳으로 갔는데
(심지어 톨비도 내고 강을 건너는 거라 가격이 좀 나왔음 ㅠㅠ)
카밀콕 회사는 불 꺼져있고 셔틀 버스 시간 다 됐는데 오지도 않고 ㅠㅠㅠㅠ
이미 이스탄불 교통 체증이 심각한걸 알아버린 뒤라
이러다가 괴뢰메 가는 버스 놓치겠다 싶어서
셔틀 버스고 뭐고 다시 택시타고 카밀콕 버스터미널로 감
(택시비 이중 지출ㅠㅠㅠㅠㅠㅠ 한국돈으로 4-5만원 정도 쓴듯)
이 돈이면 버스비랑 해서 항공권 샀겠음,,,
암튼 내 뇌피셜은
셔틀 버스도 밤 늦은 시간에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 회사가 운영 중인 시간에 가서 여기가 셔틀 버스 타는 곳이냐고
물어보고 미리 말을 하지 않는 이상 픽업하러 오지 않는 것 같음
우리가 위스키다르 카밀콕 버스 회사에 갔는데
옆에 다른 버스 회사의 셔틀 버스는 늦은 시간인데도 와서 사람을 태워가는 걸 봤음
우리가 낮에 미리 카밀콕 셔틀 타는 곳에 갔으면 직원이 미리 말을 해서
우리가 타는 걸 알고 기사가 픽업이 왔을 것 같은데 그 과정을 안해서 택시비를 이중 지출ㅜㅜㅜ
괜히 셔틀버스 서비스 있는걸 알아봐서 그걸 타려고 했던 것부터 실수 였던듯
차라리 바로 갔으면 택시비는 한번만 냈을 텐데 ㅠㅠ 이렇게 배워갑니다
그냥 셔틀이고 자시고 버스터미널로 가는게 좋고
시간이 있다면 셔틀 지역 카밀콕에 방문해서 얘기하면 될 듯
암튼 이 과정에서 돈 낭비 시간 낭비를 해서 아쉬웠지만
계속 생각하면 마음만 더 상하니 이제 안그러기로 !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다싶었는데 또 문제 발생 ㅋㅋㅋㅋㅋㅋㅋㅠ
출발시간이 됐는데도 카파도키아 써있는 버스가 안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진짜 안내데스크에 3번은 물어봄
버스가 안 보인다고,,, 언제 오냐고,,, 온거냐고,,,
돌아왔던 대답은
곧 올꺼라고 / 버스 왔다고 / 이미 여기있다고
계속 같은 말 반복하는데 내가 또 가니깐
무척이나 귀찮아하는 표정으로 같이 버스 찾으러 나와줌
그런데,,,, 대박인게,,,
모든 버스에는 도착지가 써져있는데 우리가 타야할 버스는
도착지 이름이 완전 다른 곳이 쓰여져 있었고
심지어 출발 시간도 다르게 적혀있었음
아니 그럼 우리 같은 외국인 여행러들은 어찌앎?
진짜 눈뜨고 코 베이고 버스 못타고 노숙할 뻔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했던 상황이다,,,
암튼 내 집착으로 진짜 다행스럽게 버스탐 휴우
튀르키예 사람들이 영어도 잘 안되니 집착할 때도 미안하면서 답답해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 ㅠㅠ
무튼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괴뢰메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탔고
예상 이동시간은 약 12시간이었는데 중간에 버스에 이상이 생겨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난리도 아녔음
그러다 보니 사실 16시간 걸려서 도착함
근데 나는 계속 자느라 버스가 몇 시간동안 서있던 것도 몰랐긴 함
버스 갈아 탈 때 알아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자고 일어나도 버스 계속 가고 있고 도착했거니 하고 또 일어나도
이동중 또 일어나도 아직도 괴뢰메 가는중 이었음ㅋㅋㅋㅋ
중간에 휴게소 같은 곳에 들리긴 하는데
어떤 화장실은 무료 였다가도 어떤 화장실은 유로임
근데 들어갈 땐 돈 안 받고 나올 때 갑자기 돈 달라해서
현금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어떤 튀르키예 아줌마가 같이 내주심 ㅠㅠㅠ
알고 보니 같은 버스에 대각선 자리셨음
(그렇게 신나게 자느라 몰랐음,,,)
제이한테 말해서 돈 드리려고 하니 한사코 거부하시고 윙크 날려주심
그래서 우리가 로쿰 드렸더니 또 한사코 거부하시더니
본인이 만든 디저트까지 주심 ㅠ.ㅠ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해
이 분 때문에 터키 사람들이 원래도 친절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좋은 이미지로 바꼈었음
16시간의 대장정 끝에 도착한 카파도키아!
동화 같던 여행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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